[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마침내 기억을 되찾았다.
11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필승(지현우 분)에게 상처를 준 과거를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도라(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라는 ‘서울레이디’의 주연으로 첫 촬영을 시작했으니 투자자로부터 모욕을 당하는 장면을 찍으며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강제로 자신을 취하려 했던 진단(고윤 분)을 기억해낸 그는 촬영이 끝난 뒤에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이어 그는 진단에 의해 감금됐던 악몽 같은 순간은 물론 최고의 스타 도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나날들까지 기억해냈다.
뿐만 아니라 누드 촬영을 만류하는 필승에 ‘오빠가 그 돈 줄 수 있어? 후회를 해도 내가 하니까 오빠 20억 원 없으면 입 닥치고 가라고’라며 모진 말을 퍼부은 것도 떠올렸다.
그렇게 홀로 빗속을 걷던 그는 “나 이제 다 알았어”라며 쓰게 말했다.
필승은 그런 도라를 찾아 빗속에 몸을 던졌으나 정작 도라는 필승을 피해 몸을 숨겼다. 이어 “오빠가 아니라 내가 오빠를 배신했어. 아픔만 줬어. 상처만 줬어”라고 자조했다.
도라는 또 “그런데도 오빠는 바보처럼 내 옆에 있어. 나 같이 나쁜 여자 잊어버리지. 지워 버리지. 미안해, 오빠”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엔 이상 행동을 보이는 도라에 기억을 찾았느냐고 묻는 필승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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