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연예인들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다시 사회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한다.
8일, 가수 하춘화가 채널A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밝힌 누적 기부액이 화제다. 정형돈은 “하춘화의 기부금이 200억이 넘는다. 자산이 최소 2,000억 원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하춘화는 “19세부터 현재가지 50년 이상 꾸준히 기부했다. 그 금액이 얼마인지 그 누구도 계산할 수 없다. 200억 원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하춘화의 기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3년 MBC 표준FM 라디오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 출연해 “제가 한 일들은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에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부한 걸 칭찬해 주시면 굉장히 쑥스럽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이렇게 교육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부로 인한) 칭찬이 제게 돌아오는데, 사실 아버지가 하신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아버지가 2019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아버지와 추억 속에 살고 있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무리 스타라고 할지라도 고액 기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수 겸 배우 장나라 또한 총 기부액이 1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나라는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가 하면, 광고 촬영으로 받은 출연료를 통장에 들어오기도 전에 기부처에 전달한다고 한다.
지난 2021년 KBS 2TV ‘옥탑방 문제아들’에 출연한 장나라는 “그냥 집안 분위기가 그렇다. 저희도 어려울 때 도움을 받는 거다”라며 “장미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손에 장미향이 남는다더라”라고 기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장나라는 지난 2009년에 이미 130억 원 이상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기부 금액은 그 이상으로 추측된다.
가수 김장훈도 기부액이 총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장훈은 지난 2020년, SBS 플러스 ‘쩐당포’에 출연해 기부 금액이 총 20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를 200억까지 한지 몰랐다. 큰 사명감도 없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그냥 하는 거다. 떼돈 벌어서 복지의 사각지대 중 한 곳이라도 해결됐으면 하는 꿈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20년 전부터 꾸준히 기부했다. 기부나 봉사활동은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지 못한다. 아름다운 중독이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기부에도 김장훈은 월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장훈은 “가끔 공연과 비대면 공연을 해서 돈을 버는데 월세를 밀릴 때도 있다”라며 “몇 년 전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기부를 실천했던 연예인은 많다. 가수 조용필은 아내가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심장병 아이들을 위해 힘써왔고, 기부 금액만 88억 원 이상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션·정혜영 부부(55억 원 이상), 가수 아이유(35억 원 이상), 유재석(30억 원 이상), 배우 신민아(26억 원 이상) 등이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기부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기부 금액이 많다고, 혹은 적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에 무게를 잴 수 있을까. 연예인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든 사람에게 찬사를 보낸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A ‘금쪽상담소’, MBC 플러스,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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