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최근 음주로 인한 연예계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래퍼 이영지의 술방 ‘차쥐뿔’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이영지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차쥐뿔 돌아왔다 술 먹자 상 차려라”라는 글을 올렸다.
‘차쥐뿔’은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라는 프로그램의 줄임말로 이영지가 여러 스타와 1:1 취중 진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배우 박보영, 김향기, 블랙핑크 지수, 가수 박재범, 에스파 카리나 등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았다.
8일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채널이 이영지의 사진과 함께 공개한 게시글에도 하루 만에 약 2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시청자들은 ‘차쥐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돌 스타가 많이 출연함에 따라 그들의 방송을 보는 미성년자 시청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어린 학생들이 보기 좋지 않다”, “술 말고 탄산음료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눠도 좋지 않을까?”, “술방 너무 유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연예계에서는 음주 후 일어난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남자 아이돌그룹 BTS의 멤버 슈가는 7일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경찰에 발각되어 입건됐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음주 스쿠터 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인 사람이 운전할 시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대상이 된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에 이르렀다.
김호중 역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호중은 5월 음주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로 음주를 해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게 한 것이 밝혀져 공분을 샀다.
연예계의 음주 사건·사고로 떠들썩한 가운데 무분별한 ‘술방’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요구되고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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