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자신의 딸이 나이틀리 본인과 마찬가지로 난독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5일(현지 시간) ‘루시의 테이블 4’ (Ruthis’s Table 4) 팟캐스트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두 명의 딸 중 한 명이 난독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딸 중 한 명이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 딸의 기억력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남편 제임스 라이턴도 “딸은 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나이틀리 부부에게는 현재 슬하에 9살 장녀 에디 나이틀리 라이턴과 4살 차녀 딜라일라 나이틀리 라이턴이 있다. 부부는 둘 중 누구에게 난독증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나이틀리는 자신이 6살 때 난독증 진단을 받았으며, 이 경험이 그가 배우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이 아이는 전혀 읽지 못해요. 그가 원하는 것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부모님은 ‘그는 연기를 원해요’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키아라 나이틀리는 연기를 시작한 것이 본인의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성적이 오르면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 그것이 바로 (채찍과 당근 중) 당근이었어요!”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2022년 4월, 나이틀리는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두 딸이 그녀의 영화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녀 에디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부터 ‘오만과 편견’까지 나이틀리가 출연한 어떤 작품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나이틀리는 “에디는 내가 출연한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촬영장에 3살 때 함께 왔었지만, 올해 그 영화를 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니요’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TV에서 나를 보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 오히려 건강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틀리는 2013년 남편과 결혼했으며, 첫 아이를 낳은 후 나이틀리는 “딸에 대한 모성애가 정말 놀랍다. 매우 본능적인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출산 후 자신의 몸에 대해 새로운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며 “여성으로서 자신의 몸을 싫어할 때도 있지만, 임신과 출산을 통해 몸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영화 ‘비긴 어게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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