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배우 엄태구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획득한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엄태구는 지난 7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친구’ 특집에 출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한 엄태구는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등 필모그래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소감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인터뷰 중 엄태구는 무명 시절 겪었던 이야기도 공유했다. 그는 “월세가 24개월까지 밀린 적이 있다. 계속 수입이 없다 보니까 그렇게 밀렸다”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저도 24개월까지 갈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공사장에 나가기도 하고, 행사 아르바이트 같은 일도 했다”라며 “(집주인이) 계속 괜찮다고 해주시니까. 눈이 오면 항상 미리 쓸어놨다. 택배가 있으면 문 앞에 올려드렸다. 제가 할 수 있는 보답이었다”라며 치열하고, 간절하게 살았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리고 방송 말미 엄태구는 퀴즈를 맞혀 상금 100만 원 획득에 성공했다. ‘놀아주는 여자’로 사랑받은 엄태구는 1894년에 설립되어 0세부터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 양육 시설인 ‘해성보육원’에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햇살처럼 밝은 에너지로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주겠다는 목표를 지닌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와 사랑에 빠진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영화 ‘밀정’에서 잔혹한 일본 순사 ‘하시모토’를 연기하는 등 기존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줬던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TEAM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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