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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라인’ 박명수, 또 구세주 만났다…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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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나영석과 반전 예능감을 자랑했다.

지난 6일,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나영석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날 박명수는 “나영석 PD와 한번 일해보고 싶었다. 예전에도 ”X맨’ 할 때 앞으로 저 형이 예능 다 해 먹는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냐. 섭외하려고”라며 “그때 내가 나영석(라인)을 탔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때는 ‘X맨’ 할 때고, 그러고 ‘무한도전’에 들어갔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나영석 PD는 “그 라인 잘 탄 거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잘됐다. 저는 후회하지 않고, 김태호 PD 너무 사랑한다”라며 “후회하면 아버지를 배신하는 거다. 김태호 PD한테는 아버지라고 부르고, 나영석 PD는 큰아버지. 추석 때 인사드릴게요”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명수는 “앞으로 나 쓸 거냐 안 쓸 거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나영석 PD가 “메시지로 물어봐 달라”라고 하자, 그는 “나는 메시지 안 한다”라며 “(차)승원이도 친구고, (이)서진이도 친구니까, 그리고 그런 얘기를 했다. ‘개그맨들은 시간 빼기가 어렵다’ 근데 전 너무 잘 뺄 수 있다. 나영석인데”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나영석은 “저도 그런 프로그램의 PD를 해봤기 때문에 쉽지 않을 일이라는 걸 안다. 지금 만약 ‘무도’ 한다고 생각해 봐라”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무도’할 때는 만나지도 않는다. 쳐다도 안 본다, ‘무도’ 안 하니까 보는 거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엉망진창 케미를 선보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현재 박명수는 김태호 PD와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박명수와 김태호의 인연은 지난 2005년 첫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시작됐다. 프로그램 종영인 2018년 3월까지 김태호와 박명수는 연출자와 연기자로 오랜 시간 함께 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종영 후 다른 멤버들과는 함께 프로그램을 했지만, 박명수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지난 3월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는 김태호에 “너 왜 나를 안 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호는 “쓰고 싶은데, 저희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유통을 해야 하지 않냐”라며 “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 앞에 3명 있고 그다음에 박명수(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박명수는 계속 자신을 어필하며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고, 김태호는 “형님이 계속 나영석 PD님과 같이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재밌을 것 같다. 나 PD님과 함께라면”이라고 선을 그어 박명수를 실소케 했다.

한편, 박명수는 1993년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1999년부터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구독자 147만 명인 개인 채널 ‘할명수’를 운영 중인 박명수는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십오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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