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하이브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7일 2024년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조1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조31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어도어 대표 민희진과의 갈등과 주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단체 활동이 부재했음에도 달성한 성과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명분으로 민희진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하며 고발했다. 이에 민희진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탈취가 불가능하며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갈등의 원인을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저격했다. 민희진과의 법적 공방이 격화되며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는 큰 타격을 받았으며 CEO 박지원이 사임하기도 했다.
하이브의 역대급 2분기 실적은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원)이 견인했다. 직접참여형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반원 매출액은 2분기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상반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은 국내 앨범 판매량 전체 34%에 달하는 총 150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각종 차트에서 눈부신 성과로 나타났다. 상반기 빌보드 핫100에 5곡, 빌보드200에는 총 12개의 앨범이 차트인했다. 또한 미국 내 앨범 판매량 톱 10에 총 3팀이 랭크됐다. 세계 제2의 음악시장인 일본에서도 오리콘 차트 상반기 앨범 랭킹에 총 5팀이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유일하게 전역한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하반기 중 솔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며, 세븐틴은 새로운 앨범과 한국· 미국·일본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의 팬들을 찾아간다.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더 시티’로 개최되는 자카르타 공연과 일본 2개 도시에서의 앵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르세라핌은 오는 30일 미니 4집 ‘CRAZY’로 컴백할 계획이다. 아울러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하이브, TV리포트DB, ‘제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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