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여자 아이돌 그룹 2NE1의 데뷔 15주년 콘서트 예매가 진행된 가운데 팬들이 원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NE1의 ‘2024 2NE1 CONCERT [WELCOM BACK] IN SEOUL’은 5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0월 5일과 6일 양일 모두 전석 매진 됐다. 이 과정에서 예매를 위해 동시 접속한 인원이 무려 40만 명에 달했다.
결국 팬들은 ‘주제 파악을 못 했다’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NE1의 이번 콘서트는 별도의 팬클럽 선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었다. 또한 1인 4매까지 가능하고 무통장 입금이 가능해 많은 사람의 참여가 예상됐다.
하지만 2NE1이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올림픽홀은 3,000~4,000명의 관객만을 수용할 수 있어 ‘티켓팅’ 경쟁이 더욱 심화했다.
2014년 2NE1이 해체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콘서트는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이 공연장은 약 14,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데뷔 15주년일 뿐만 아니라 해체 후 8년 만의 첫 완전체 활동인 만큼 더 큰 공연장과 추가 공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NE1의 멤버들 역시 티켓팅에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CL이 공개한 영상에서 2NE1 멤버들은 “잔여석이 없을 리가 없어”, “예매하기가 왜 안 돼?”, “컴퓨터가 이상한 거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산다라박 역시 개인 계정에 “나도 대기 중”이라는 글을 올린 후 “왜 눌러지냐”라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NE1의 이러한 공연장 선정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공연장이 부족할 뿐더러 1년 전에 대관 공지가 뜬다. 하지만 2NE1과 YG 양현석 프로듀서의 회동 이후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가 급하게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올림픽홀 대관 역시 간신히 잡았다는 것이다.
YG는 과거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인 데다 2NE1과 극적인 재회가 이뤄진 만큼 올해 안에 이들 공연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또 11월 말 일본 고베의 월드홀, 12월 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의 공연이 확정됐지만 가장 먼저 국내서 포문을 열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힌 적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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