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계적인 디바 아델의 콘서트에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델은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뮌헨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해당 콘서트는 무려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공연으로 총 80만 명의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디바 아델의 명성에 걸맞게 공연장에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하는 220m 길이 초대형 야외 LED 스크린이 설치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공연 첫날부터 ‘루머 해즈 잇'(Rumor has it)을 노래하는 아델의 뒤로 욱일기가 수차례 노출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욱일기는 일본의 국군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한층 고조됐다.
국내 네티즌들은 “다른 곳도 아닌 독일에서 저러다니 너무하다. 알고 해도 문제고 모르고 해도 문제” “욱일기의 의미를 알고 쓰는 건가. 역사 교육이 이래서 중요하다” “아델에게 정말 실망했다” 등의 쓴 소리를 내놨다. 이와 관련 아델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외 뮤지션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팝그룹 마룬파이브가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 배경에 욱일기 문양을 넣어 빈축을 산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마룬파이브 측에 공식 항의했다.
당시 서 교수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델 소셜, 마룬파이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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