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김준호가 코미디언의 영화 산업 진출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2일 김준호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낙원상가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 이런 포부를 전했다.
김준호는 이번 페스티벌의 집행위원을 맡아 “젊은 친구들이 지원을 많이 했다. 4:1의 경쟁률로 70여 명을 간신히 뽑았다”며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1회 때 오프라인 공연과 영상을 같이 하려고 했다. 예산 문제로 더디어지다가 점점 유튜브 콘텐츠가 활성화됐다. 코미디언들이 우리 공연을 이용해 트레이닝하곤 한다”며 ‘부코페’가 코미디언 계에 가지는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엔 영화 분야를 건드리려고 한다. 한국 개그맨 중 영화 쪽으로 진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영화 산업에도 욕심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코미디언이 다재다능한 만큼 사회에 펼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싶다. 그러나 예산 문제가 적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조율하면서 키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코미디언들이 영화 제작에 도전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은 항상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한국 코미디언 중 영화계에 가장 관심을 드러냈던 것은 ‘영구’로 유명한 심형래다. 그는 1993년 4월 폐교 부지를 인수해 영화 제작사 영구아트무비를 설립했다.
영구아트무비에서 심형래는 감독으로서 ‘영구와 공룡 쭈쭈’, ‘디 워'(D-WAR), ‘라스트 갓파더’ 등을 제작했지만 흥행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2011년 7월 22일 계속된 적자와 임금체불로 그는 전 직원을 해고한 후 영구아트무비를 폐업했다.
또한, 이경규 또한 영화에 대한 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대표적인 코미디언 중 한 명이다.
그는 ‘복수혈전’, ‘복면달호’, ‘전국노래자랑’ 등 여러 영화를 제작했지만, ‘복면달호’를 제외한 작품들은 흥행에 실패했다.
과연 김준호가 앞선 선배들과 달리 영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댓글1
고유미
잘해요. 그런데 결혼은 언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