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마빡이’ 김대범이 주식으로 전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개그맨 김대범이 출연한 가운데, 방송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던 사연을 전했다.
김대범은 KBS 개그맨 19기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코너의 일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전성기였던 그는 “행사비와 광고비가 한꺼번에 입금된 적 있었는데 5천만 원이 들어왔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라며 가장 큰 수익을 밝혔다.
반짝 전성기를 누린 김대범은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는 늦은 밤 잠을 못 이루고, 침대에 누워서 조차 잠에 들지 못해 뒤척이는 일상을 보여줬다. 김대범은 화장실로 가서 다리에 무언가를 바르기도 했는데, “아토피 때문에 보습크림을 바른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김대범의 불면증과 활동 중단 원인은 이 아토피였다. 그는 “아토피가 굉장히 심각했다. 얼굴까지 다 덮은 상태였다”고 털어놓으며 “얼굴이 그러면 자괴감이 들고 대인기피증이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스스로 은둔 생활을 2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서 나아가 사기까지 당했던 힘든 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대범은 “어떤 개그맨이 잘나가면 많은 사기꾼이 붙는다. 그 중에 하나 물었던 게 주식이었던 것 같다. 거의 전재산을 다 잃었다”고 절망적이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정신을 못 차렸다. 무명 생활을 오래 하다가 겨우 조금 빛을 봐서 힘들게 (모은 돈이었는데), 이거를 한순간에 다 잃었구나 했다”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개그콘서트’ 폐지 전부터 거의 자진 하차 상태였음을 덧붙이기도.
한편, 주식으로 고통받은 스타들은 공개된 이들만 해도 여럿이다.
지난 4월 29일, 배우 김병옥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출연해 데뷔 41년차에도 여전히 집이 없음을 고백했다.
이날 조우종은 김병옥에게 아직도 집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며 “방송 생활 몇십년인데 중간 위기가 없고서야 그럴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병옥은 옛날에 신용 대출 보증 등을 많이 섰고, 최근에는 투자에 돈을 썼으나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우종은 “혹시 주식하시냐”고 물었고 김병옥은 “옛날에 좀 했었다. 16만 5천 원에 사서 5만원에 팔았다”고 해 모두의 한탄을 자아냈다. 김병옥은 가족들과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나이 먹으니 황혼 이혼도 두렵다. 언제 올지 모르겠다. 딸 둘과 아내가 힘을 합쳐서 저 외톨이 만들면 큰일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배우 김광규는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
김광규는 과거 2022년 11월 16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 출연해 주식 투자에 실패해 빚까지 졌다고 털어놓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앞선 녹화에서 “주식으로 돈을 번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주식을 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해봤더니 정말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큰돈을 벌게 되니 계속하게 되더라. 그러다 결국 전재산을 다 날리고 빚까지 졌다”고 참담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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