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야구 해설위원 이택근이 자신의 선수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29일 ‘정근우의 야구인생’에는 이택근과 정근우가 식사를 하며 토크쇼를 진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인연이 있으며 현재는 JTBC ‘최강야구’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이택근은 2003년 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었다. 하지만 그는 외야수로서 2006년, 2009년 골든글러브(한 해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잘한 선수에게 주는 상)를 수상했다. 정근우가 이택근에게 “근데 누가 포지션을 바꾸라고 한 거예요? 형이 바꾼 건 아니잖아요”라고 묻자 이택근은 “아니지 내가 바꿨지. 경기 나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정근우가 “형이 당시 감독님께 얘기했어요?”라고 묻자 이택근은 “감독님한테 얘기 안 했고 코치들한테는 얘기 했지. 1.5군 전력 선수 보고 신경 안 쓰잖아”라고 답했다. 타격에 자신이 있었던 이택근은 선발 출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모든 포지션을 준비하다 외야수로 전향했다.
정근우는 이택근의 열정에 감탄하면서 “김성근 감독님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 빨리 만났어야 해”라고 말했다. 이택근은 “김성근 감독님을 빨리 만났다면 둘 중에 하나야. 슈퍼스타가 됐던지, 야구를 빨리 그만 뒀던지”라고 말하자 정근우는 “내가 볼 때 ‘골든글러브’ 7번은 받았어”라고 이택근을 치겨세웠다.
한편 이택근은 JTBC ‘최강야구’ 원년 멤버이며 시즌 2 촬영 당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즌 2 내내 코치로서 감독 김성근의 옆자리를 지켰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JTBC ‘최강야구’, ‘정근우의 야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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