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유연석이 뮤지컬 ‘헤드윅’ 공연 도중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무대에 올랐던 이야기를 전했다.
7월 31일 온라인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배우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규와 특급 케미를 자랑했다.
이경규는 유연석에게 “헤드윅 공연 보러 갔었다. 공연을 보고 진짜 스토리가 좋다. 정체성을 찾아 헤메는 너의 내면의 연기가 미쳤다. 앙코르 공연도 감동이 있더라”라며 극찬했다. 유연석은 “제가 그날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했다. 전날 공연할 때 공연 중에 다리를 다쳤다. 병원을 갔는데 다행히 크게 부러지지는 않아서 반깁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석은 “공연을 취소해야 하나 하다가 원래 원작자가 실제로 사고를 당해서 깁스를 하고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생각이 나서 즉흥적으로 스토리를 조금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저를 떠나버린 옛사랑이랑 어떤 해프닝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다, 이런 식으로 애드리브를 했다. 그러면서 그냥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유연석에게 “극장을 나오면서 되게 흐뭇했다. ‘전국노래자랑'(이경규 제작 영화)에 출연했던 신인 배우가 지금은 몇천 명의 관객을 휘어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나는 너를 키웠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유연석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유연석도 “저는 아직도 (휴대폰에) 이경규 대표님으로 저장돼 있다”라고 답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우리도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에 섰던 경험이 나름대로 있다. 그래서 무대에 서는 배우들의 느낌을 누구보다 더 잘 안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유연석은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 출연한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정략결혼 3년 차, 서로 대화 없이 살던 쇼윈도 부부에게 납치범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색다른 설정과 속도감 있는 전개, 거듭되는 반전 속에서 펼쳐질 유연석의 연기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채널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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