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배우 조정석이 본인 모임의 ‘더치페이’ 문화를 공개했다.
3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방송분이 선공개된 가운데, 조정석이 자신이 속한 모임 ‘팔공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유재석은 “예, 듣기로는 정석 씨가 사모임이 있다 그래요, 이름이 ‘팔공산’?”이라며 운을 뗐다. 조정석이 당황스러워 하며 웃자 유재석이 “아니, 뭐 산악회입니까, 뭡니까?”라고 물었고 조정석은 “그… 80년생 배우들의 모임인데 박지환, 진구, 김성균, 윤경호, 양준모, 김대명, 김남길… 이렇게 (있습니다)”라며 모임에 대해 소개했다.
유재석은 “밥값은 엔빵, 우정은 만빵! 아, 공식 포즈도 있다고…”라며 모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조정석은 놀라며 “아니, 이… 이거 어떻게 아세요?”라고 묻고는 “맞아요. 밥값은 엔빵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밥값은 엔빵’에 얽힌 일화를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저 그때 맹장 수술 때문에 못 간 첫날, 저도… 돈 보냈어요”라며 모임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밥값을 냈던 당시를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박수를 치며 웃다가 “아, 맹장 수술 중인데도…?”라며 ‘팔공산’ 모임의 엄격한 ‘더치페이’ 문화를 신기해 했다.
조정석은 “(단체 메시지 방에서) ‘우리 이렇게 해서 이렇게 나왔거든? 돈 보내~’ 이래가지고 ‘나도 보내야 되는 거니?’하고 물었는데 보내야 된다고 했다”라며 더치페이가 어떤 상황에서든 이뤄진다고 밝혔다. 재석은 “이야, 팔공산이 대단하네!”라며 흥미로워 했다.
한편, 더치페이 철저한 또 다른 스타로는 곽윤기가 있다.
곽윤기는 지난 2018년 5월 7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후배들과도 철저하게 더치페이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MC들은 곽윤기에게 “후배들과 더치페이 한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곽윤기는 “검소함을 알려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선배가 후배에게 사주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선배가 사주는 것이 부담스러워 후배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는 경우가 있다. 후배들에게 ‘너희도 선배가 되어보면 알 거야’라고 말했다. 후배들이 하나씩 연차가 지나가면서 제 말을 이해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곽윤기는 더치페이 방법에 대해 “모두 입금을 해줘야 결제에 들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 가서 잊어버릴 수도 있기에 확실히 입금이 다 된 후에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곽윤기는 100원 단위의 소액도 반드시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윤지도 더치페이를 좋아한다. 김윤지가 지냈던 미국에서 남녀가 데이트를 하면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것. 그는 “데이트비용을 전부 부담하는 한국남자들을 보면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안타까워 한 바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