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대형 공연, 소규모 내한 공연, 새로운 창작 뮤지컬과 대학로 연극까지 2024년 상반기 공연계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2024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은 엔데믹 국면을 맞아 판매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문화예술패스 영향으로 10대 예매자 비율이 급증했다. 그리고 연극 분야는 인지도 높은 스타들의 복귀작이 화제를 모으며 전년 동기 대비 38.3%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를 통틀어 공연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았던 달은 1월이었다. 최근 J-POP 열풍과 ‘밴드 붐’의 대표 주자인 일본 밴드 King Gnu(킹 누)의 첫 내한 공연과 NCT 텐의 아시아 투어 및 ITZY의 월드 투어,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등의 티켓 오픈이 영향을 미쳤다.
그다음으로 티켓 판매액이 높았던 달은 3월로, 전월 대비 117% 급증했다. 스트레이 키즈 팬미팅, 데이식스 콘서트와 함께 ‘가황’ 나훈아가 은퇴를 공식화한 마지막 콘서트 티켓이 오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샤이니와 장범준 등 콘서트 티켓의 오픈이 있었던 4월이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공연이 예고된 가운데, 대한민국 최장수 록 페스티벌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올해 일본 펑크록을 대표하는 밴드 엘르가든(ELLEGARDEN)을 비롯해 영국 레스터 출신 록 밴드 카사비안(KASABIAN),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2009년 국내 초연 이후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단 두 명의 배우가 출연해 치밀한 심리 스릴러를 선보여 소극장 작품임에도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조리극의 대명사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뛰어난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를 통해 원작의 의미와 깊이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특히 이순재, 곽동연, 카이, 최민호 등 ‘믿고 보는’ 인기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예스24, 채 ‘나훈아-새벽’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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