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변우민이 아내와의 운명 같은 인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하이틴 스타 김승현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의 곧 태어날 둘째 아이 ‘용복이’의 순산을 기원하는 파티가 열렸고, 한영·박군 부부와 함께 변우민이 초대되었다.
변우민은 이날 19살 연하의 아내와의 특별한 만남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내는 내 팬이었다. 내가 뮤지컬을 했는데 그 공연을 보고 나서 팬이라고 하더라. 옛날에 전화를 주고받던 사이였다. 아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발가벗고 나오는 뮤지컬이었다. 임하룡 선배와 같이 출연했다. 누드쇼 같은 걸 같이 하는 남자들 이야기인데 잎사귀로 (주요 부위를) 가려주는 공연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중학생이 보러 와서 너무 멋있다고 하더라 세월이 흘러 영화를 보는데 옆자리에 우연히 있었다. 옛날에 6, 7년 전에 전화했던 팬이 자기라고 하더라. 그렇게 만나게 됐다”며 놀라운 인연을 밝혔다.
변우민은 처음에는 나이 차이로 인해 결혼을 망설였다고 밝혔다.
그는 “난 결혼을 반대했다. 나이 차이도 있으니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다. 나라는 사람이 혹시 상처를 줄까 봐 걱정했다”며 처음에는 어린 아내를 위해 결혼을 반대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아내가) 결정적으로 한마디 했다. ‘그러니까 인생을 진취적으로 못 사는 것’이라고 하더라. 이왕이면 멋있게 하고 그러는 거지 사람이 그렇게 우유부단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이 여자는 내 여자다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했음을 말했다.
변우민은 대표전인 연예계 ‘딸바보’ 아버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48세에 딸을 얻은 그는 “딸이 2013년생이다. 결혼하고 2년 후 얻었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변우민은 딸을 얻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강아지를 키웠고 지금도 있다. 2년 지나고 포기하니 생기더라. 마음을 다 비우고 강아지와 살아야겠다고 포기한 날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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