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오현경이 백성현을 파양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선우재덕이 백성현의 정체를 알았다.
26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89회에서는 채우리(백성현 분)와 채선영(오현경)이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선영은 채우리의 엄마 납골당에서 “우리야. 너 엄마 아들 그만하자”라고 선언했다. 놀란 채우리가 “그게 무슨 말씀이냐”라고 묻자 채선영은 “나 너 파양할 거야. 엄마 아들 그만하고 이제 우리 수경이(함은정) 남자로 살아. 마음껏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넌 내 인생 최고의 자랑이고, 긍지고 행복이었어. 이젠 내 딸 수경이의 남자가 되어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채우리는 채선영의 손을 잡으며 “미안해요. 내가 엄마한테 그런 고민하게 만들어서 내가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채우리는 “저야말로 엄마가 계셔서 정말 행복했다”라면서 채선영이 보육원에 자신을 데리러 왔던 그날을 떠올렸다. 채우리는 “그런 엄마를 내가 어떻게 떠나냐. 난 그런 거 못한다”라고 했지만, 채선영은 채우리를 안아주며 “파양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 넌 누가 뭐래도 내 아들이다”라고 밝혔다.
채선영은 마당집 식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채선영은 수경이랑 우리 내 옆에서 평생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려면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진수지(함은정)는 채우리에게 곁에만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진수지는 “다신 오빠, 동생 못하겠다 그런 소리 안 할 테니까, 지금처럼 오빠로도 좋으니까 떠나지만 말아줘”라고 했다. 채우리는 “나도 그 얘기 하려고 했다”라면서 채선영의 말은 전하지 않았다. 채우리는 자신을 치료해 주는 진수지 손을 애틋하게 잡고 고맙다고 말했고, 진수지는 황급히 일어섰다.
김마리는 진나영(강별)이 자신의 방에 들어와 핸드폰을 보자 “뭐 하는 짓이야? 왜 남의 핸드폰을 보는데? 내가 보기 전에 내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화를 냈다. 진나영은 방 밖에서 김마리의 전화 내용을 몰래 엿들었다. 김마리(김희정)는 형사로부터 정순정 아들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다. 정순정 아들이 선천적으로 아팠지만, 몇 년 후 멀쩡한 아이가 되었다고. 또한 김마리는 누군가 자신보다 먼저 정순정에 대해 캐고 있단 사실도 알게 됐다.
한진태(선우재덕)는 채우리와 김마리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채우리가 바로 현우였다. 진나영(강별)은 한진태가 나간 줄 알고 유전자 검사 결과를 훔쳐보다 한진태에게 걸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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