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공지현 기자] 2023년 대만에서 ‘미투 운동’이 거셀 때, 가수 염아륜(炎亞綸)은 과거 남성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당시 고개 숙여 사과했던 그가 피해자를 연상케 하는 ‘연애 경험’을 가볍게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염아륜은 연애사를 공개했다.
염아륜은 한 연애 상대가 집을 잃고 친구가 일하는 편의점 창고에서 잠을 자는 상황이 됐고, 그에게 동정심을 느껴 거주지를 찾아주고 집세를 지불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교제 후 상대가 돈을 빌리고 다니며,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을 자주 들었고, 심지어 몸을 이용해 이익과 돈을 교환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당사자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참아왔다. 그러나 나는 내가 나이 많은 것 자체가 죄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염아륜이 말한 전 연인이 논란이 됐던 ‘염아륜 사건’의 피해자인 인터넷 방송인 야오러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자가 반성하지 않는다, 역겹다”라고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이를 본 염아륜은 “‘성폭행’이라는 단어 사용하는 것이 확실해? 나는 여기서 ‘강제 성행위’로 기소된 적도 없음을 엄중히 강조한다. 10분 내로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반드시 고소한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염아륜 소속사 측은 악플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염아륜의 회사 측에 고소 여부를 문의하자, 회사 측은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성폭행, 몰래 촬영, 영상 유포 등의 허위 비방에 대해 고소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염아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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