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랑 대신 성공을 택한 최웅과 사랑을 버릴 수 없었던 한보름. 최웅을 포기하지 못한 한보름이 김규선에 최웅을 돌려 달라 호소했다.
24일 KBS 2TV ‘스캔들’에선 진호(최웅 분)를 돌려 달라는 설아(한보름 분)의 애원에 코웃음 치는 주련(김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인(한채영 분)이 일으킨 사고 여파로 기억을 되찾은 진호는 주련이 결혼 발표를 기획하고 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주련은 “요즘 드라마 시청률도 답보 상태고 새로운 이슈가 필요한가 봐. 그래서 기획된 이슈. 정우진과 그의 목숨을 구한 제작사 본부장의 운명적인 사랑. 타이틀부터 로맨틱하지 않아?”라고 꿈꾸듯 말했다.
이에 진호가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음에도 주련은 “힘들 거 하나도 없어. 기자들 앞에서 결혼할 거라고 잠깐 발표하면 돼. 나만 믿어. 그리고 이 세상에서 나만큼 오빠를 사랑하는 여자가 또 있을까?”라며 웃었다.
설상가상으로 태창으로부터 주련에 대한 애정을 강요받은 진호는 설아에 전화를 걸어 “은별 씨 만났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이 얘기도 들었습니다. 모두 내 잘못이에요. 미안합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네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이에 설아가 “하나만 물을게요. 민 본부장하고 진짜 어떻게 되는 사이에요? 그분, 사랑하나요?”라고 물었음에도 진호는 다음 연습에서 보자며 선을 그었다.
결국 설아는 “그럼 우진 씨, 앞으로 라면 먹으로 안 올 건가요? 내가 보고 싶다고 불러도 안 올 거예요? 날 계속 만나면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르잖아. 다 생각날지도 모르잖아. 나 설아야. 어떻게 날 모를 수 있어”라며 눈물을 흘렸고, 진호는 전화를 끊었다.
설아를 향한 미안함에 눈물지으면서도 진호는 ‘나 성공해야 돼. 스타가 돼야 돼. 그것만이 내가 원하는 거니까’라며 야심을 보였다.
이렇듯 진호의 노골적인 외면에도 설아는 그를 잊지 못했다. 진호에 연락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주련을 불러낸 그는 “서진호 나한테 보내줘요. 우린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에요”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주련은 “그건 그쪽 사정이고 내가 왜 그래야 하죠? 여태 그렇게 내 앞에서 악다구니 써놓고 이제 와서 돌려 달라? 왜? 우리가 결혼한다니까 슬퍼서? 거절할게요. 내가 정우진이어도 너한테 안 돌아가. 미쳤니? 그 시궁창 밑바닥으로 왜 다시 기어가”라며 거절하는 것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