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공지현 기자] 영국 ‘록의 전설’ 존 메이올(John Mayall)이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0세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존 메이올의 가족은 성명을 발표하며 그의 사망 소식을 직접 알렸다. 존 메이올은 영국의 블루스 음악가이자 기타 연주자였으며, 그의 밴드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주목을 받았다.
애도를 표하는 팬과 단체 중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도 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10월에 그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예정이었다. 존 메이올은 표준 투표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올해 알렉시스 코너, 빅 마마 손튼과 함께 그를 음악적 영향력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존 메이올 가족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메이올의 건강 악화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성명에는 “존 메이올이 2024년 7월 22일,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건강 문제로 인해 존의 전설적인 투어 경력이 끝났으며 이 세상의 위대한 로드 워리어 중 한 명에게 평화를 안겨줬다”라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의 가족은 “존은 인터뷰에서 블루스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블루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나는 그저 멈출 수 없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어디선가 계속 블루스를 연주하세요, 존,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미국 가수 모스 앨리슨(Mose Allison)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예리한 재즈풍 테너 보컬을 가진 메이올은 초창기에는 블루스 브레이커스(Blues Breakers) 또는 블루브레이커스(Bluebreakers)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자신의 그룹에서 키보드, 하모니카, 기타를 연주하며 수십 곡의 오리지널 곡을 작곡했다.
1970년대 초 FM 라디오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던 노래 ‘Room to Move’로 그의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곡이다. 메이올은 지난 2022년 3월 26일 캘리포니아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의 코치 하우스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의 마지막 곡으로 이 노래를 선택하며 그의 투어 경력을 마무리했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존 메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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