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같은 하이브의 레이블인 소속사 쏘스뮤직에서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아 왔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2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N팀 프로젝트의 브랜딩 책임자로 참여했던 민희진은 협의 과정에서 브랜딩 뿐만 아니라 음악(A&R), 퍼포먼스까지 관여하고 싶어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21년 3월 7명의 연습생이 ‘어텐션’을 연습하고 있다. ‘어텐션’은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들이 데뷔를 위해 연습하던 곡이었다. 연습생은 데뷔를 위한 준비를 마쳤고, 브랜딩 제안서만 준비되면 데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민희진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쏘스뮤직과의 미팅을 미뤘다. 뉴진스 멤버들이 속한 ‘N팀’을 2021년에 데뷔시킨 뒤 현재 르세라핌 멤버가 속한 ‘S팀’을 2022년 1분기에 데뷔시키려 했으나 민 대표가 제출했어야 할 브랜딩 자료가 밀림에 따라 걸그룹의 데뷔를 기약 없이 미룰 수 없었던 쏘스뮤직은 어쩔 수 없이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키며 기존 연습생들은 민희진의 레이블로 보내게 됐다.
이는 민 대표가 앞선 기자회견과에서 주장한 내용과 다르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뉴진스에 ‘하이브 1호 걸그룹’을 약속했지만 르세라핌을 뉴진스보다 먼저 데뷔시키게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미팅을 미룬 건 오히려 민 대표 쪽이었다. 쏘스뮤직 측은 한 달 동안 미팅 일정 관련 회신을 요청했으나 민 대표 측은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는 대답만 반복했고, 소성진 대표의 요구에도 “내 레이블 정리가 우선”이라고 답했다. 또한, 민 대표는 현 뉴진스를 꾸리면서 무속인에게 연습생 사진을 보내 “얘 빼는 거 찬성?”, “귀신 씌었니? 쟤”, 등의 질문을 하며 팀을 구성했다. 무속인의 말을 따라 6명을 어도어로 이관했고, 최종 데뷔는 현 뉴진스 멤버 5명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민희진 측은 멤버 강탈 의혹에 대해 선을 그으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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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는 하이브한테 로비 받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