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국공항 전산망 마비사태로 현지에서 발이 묶이며 기자간담회에 불참하는 등 해프닝을 겪었던 가수 김창완이 무사 귀국 후 ‘저녁바람’ 첫 진행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김창완은 22일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의 DJ로 청취자들과 첫 인사에 나섰다.
지난 3월, 23년간 몸 담아온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하차한 후 4개월 만에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로 돌아온 김창완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는데 ‘아침창’처럼 ‘저녁창’이라고 하면 어떻겠나. 의견 있으면 언제든 주시라. 월요일 ‘저녁창’을 딱 열었다”라며 복귀 소감을 나타냈다.
당초 김창완은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첫 방송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미국공항 전산망 마비사태로 현지에 발이 묶이면서 취소됐다.
이에 김창완은 “그저께 새벽에 기자간담회 취소 기사를 문자로 받았다. 방송국 스태프들, 여기저기 난리가 났더라. 사람이 당황하면 ‘큰일났네. 어떻게 하지’ 싶다가고 조금 지나니 ‘어떻게든 되겠지. 천재지변이라 생각하자’ 하게 되더라. 기도라곤 해본 적도 없는데 두 손을 마주잡아 봤다. 어떻게 기도하는지 모르니까. 그게 통했는지 무사히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 마음 써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기자간담회는 다음 주 쯤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한편 김창완의 라디오 복귀에 청취자들은 “좋은 저녁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아저씨 보고 싶었다” “저녁 바람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주시길 기대한다” “우리 남편은 배철수 아저씨 라디오를 듣고 나는 김창완 아저씨 라디오로 왔다”라며 반색했다. 이에 김창완은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미국에서 오나, 안 오나 뉴스가 나오다 보니 더 기다리게 된 듯하다. 죄송하다”라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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