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채영이 최웅 몰래 친자검사를 의뢰한 가운데 결과지를 남편 이병준에게 들키며 위기를 맞았다.
19일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정인(한채영 분)이 진호(최웅 분)의 출생비밀에 의심을 품고 그의 머리카락을 몰래 빼돌려 친자검사를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창(이병준 분)은 배우 정우진으로 활동 중인 진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결혼을 허락해달라는 딸 주련(김규선 분)의 설득에 넘어갔고 아내 정인에게 “총으로 쏴서 죽일 거 아니면 결혼시켜. 주련이 똥폼 잡는 재벌집에 그런데 시집보내 눈치 보며 살게 하느니 차라리 정우진이 낫다”라고 말했다. 스타는 아무나 되냐는 정인의 말에 그는 정인이 진호를 스타로 키우면 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인은 “난 두 사람 결혼 허락 못 한다”라고 반대했고 태창은 “잔소리 말고 주련이 원하는 대로 해줘”라고 두 사람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밀었다.
진호의 배에 있는 점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정인은 고민하다 도우미 아줌마에게 전화를 걸어 “정우진 머리빗 비닐에 잘 싸서 내 방 화장대에 넣어두라. 그리고 이건 비밀이다.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결혼은 생각해 봤냐는 태창의 질문에 정인은 “조금만 기다려라.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런 가운데 주련은 진호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집착을 보였다. 주련은 “나 오빠랑 결혼하면 오빠 닮은 아들 낳아서 진짜 잘 키울 거야. 딸도 괜찮겠다. 오빠는 기억을 잃어서 모르겠지만 우리 정말 뜨겁게 사랑했다. 프러포즈도 받았었고”라고 거짓말했다.
그러나 주련의 말에 의구심을 품은 진호는 “내가 준 프러포즈 반지 왜 안 끼고 다니는 건데? 그리고 내가 어디서 프러포즈 했는지도 대답 못하고 있잖아”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자신을 안 믿느냐는 주련에게 진호는 “내 기억속의 주련이 너는 아무 존재도 아니야. 사랑한 기억도 없고. 내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줘, 이렇게 사랑을 강요당하는 거 정말 견디기 힘들다”라고 주련의 집착에 힘들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친자검사 의뢰를 했던 정인은 친자확인 결과서를 받았고 마침 아내의 사무실을 찾아왔던 태창에게 이를 들키고 말았다. 정인의 놀란 표정을 포착한 그는 정인이 서류 아래 숨긴 친자검사결과지를 손에 넣었다.
그는 “정우진과 문정인의 친자확인서? 정우진이 당신 아들이야?”라고 물었고 정인은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었다. 정인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게 될지, 또한 진호와는 과연 친자관계가 맞는 것인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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