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모친상을 당했다.
18일 윤영미는 “저의 친정어머니가 오늘 돌아가셨습니다”는 글과 함께 비보를 전했다.
윤영미가 게재한 사진에 따르면 윤영미의 어머니 故 엄태임 씨는 89세의 일기로 18일 소천하셨다.
비보를 전하며 윤영미는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6시로 예정됐다.
안타까운 소식에 윤영미의 지인들과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겼다.
앞서 윤영미는 지난 1월 과거 이야기를 하며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저는 대학교 때 담배를 피웠어요”라고 고백한 그는 “집에서도 가끔 담배를 피웠는데 재떨이를 감추느라 서랍 깊숙이 숨겨 놓았다”며 “그런데 어느 날 재떨이의 꽁초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거예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치우셨다면 나를 호통 쳤을 텐데, 엄마는 아무 말씀이 없었다. 또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수북이 담아 서랍 속에 감춰뒀다”며 “며칠 후, 또 청소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 엄마가 치우셨구나. 그런데 왜 엄마는 아무 말 안 하실까. 조마조마했는데 엄마는 지금까지도 그 일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없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윤영미는 “침묵의 용서가 더 무섭다는 걸 알았다”며 어머니의 침묵이 결국 자신을 금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엄마, 나의 엄마는 요양원에서 폐렴으로 실려가 입원 중이라 엄마 면회를 다녀오는 길이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윤영미는 “나에게 삶의 지혜와 강인한 힘을 주신 엄마, 조금 더 살아주셨으면 간절히 기도하는 밤”으로 글을 끝마쳤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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