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가수 조현아가 당하던 조롱이 ‘밈’으로 승화됐다.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최근 6년 만에 솔로곡 ‘줄게’를 발매해 음악방송까지 돌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아는 데뷔 때부터 타고난 음색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줄게’ 무대에서 화려하고 올드한 메이크업, 스타일링과 더불어 가창력 논란까지 휩싸여 ‘연습 부족’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평소 조현아와 어울리지 않는 곡 콘셉트는 물론 가장 큰 무기였던 ‘가창력’까지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조현아의 ‘줄게’ 무대 영상은 비난을 넘어 ‘조롱’까지 쏟아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 조현아 ‘줄게’ 무대에 중독됐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속출했다.
비난, 조롱이 ‘밈’으로 승화되며, 조현아를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KBS2 ‘뮤직뱅크’의 ‘줄게’ 무대 영상은 현재 100만 뷰를 돌파했으며, MBC ‘쇼! 음악중심’ 무대 영상 역시 100만 뷰를 코 앞에 두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 중독됐다”, “안 보면 힘들어요…”, “내 삶의 즐거움”, “잘 하니까 논란도 되는 거지”, “조회수 봐..다 내가 올렸어요” 등 반응을 전했다.
또한 데뷔 무대에서 ‘가창력 논란’으로 은퇴, 현재까지 ‘밈’이 된 가수 오리가 “조현아 무대 커버해달라”라는 요구에 남긴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오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평소 과거의 실력으로 증명해 온 분이라 생각한다. 가끔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중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제가 감히 이 노래를 커버함으로써 그분에게 상처를 드릴 것 같다. 그리고 저도 15년 전 실수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저도 제가 받았던 상처를 남에게 똑같이 주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현아 무대를 ‘조롱’하던 이들을 오히려 비난하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한편 조현아는 2009년 어반자카파로 데뷔해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혼자’,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등 히트곡을 쏟아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어반자카파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팬 콘서트 ‘열 손가락’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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