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승연 기자]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과거 가족 예능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서는 “벌써 10년 전? 그때는 정말 솔직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혜원은 과거 아이들과 함께 출연했던 TV조선 프로그램 ‘엄마가 뭐길래’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을 보던 이혜원은 “우리 애들 이렇게 어렸어. 너무 귀엽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자녀들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인 안정환에 대해서는 “너무 감독님 같지 않냐”며 웃어 보였다.
이혜원은 “사실 우리의 행동을 스스로 잘 모른다. 이 방송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내 행동을 타인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나를 객관화시켜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단점은 이걸 하차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던 게 리환이가 개구쟁이이기도 하지만 방송에 나온 것처럼 천방지축인 면만 있지는 않다. 굉장히 감수성도 예민하고 음악도 하고 예체능적으로 뛰어난 아이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나 깊게 관찰하던 시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방송에서 리환이는 장난꾸러기로만 표현됐고 그 후에는 좋은 면이 안 나왔다. 좋은 면도 나와줘야 이 아이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단점만 나오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 속상했다”라며 “아이의 억울함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이게 회복되는 포인트가 없었으면 계속 못한다고 했다. 아이들 사춘기도 오고 하니 계속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원은 지난 2001년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하승연 기자 hsy@tvreport.co.kr / 사진= ‘제2혜원’ 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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