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호화 변호인단으로 화제가 됐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변호인단이 현재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
17일 JTBC에 따르면 재판 전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던 김호중은 현재 추형운 변호사와만 함께하게 됐다.
가장 먼저 사임한 것은 전 검찰총장 대행 출신의 조남관 변호사다.
조 변호사는 첫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사임계를 제출했다. 재판 전 경찰조사부터 김호중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던 전 변호사였지만 당초 검찰 수사까지만 변호를 맡을 예정이었기에 재판부터는 함께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법무법인 대환의 배종혁·김익환·권석현 변호사가 사임했으며, 김호중의 부친이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선 변호사가 차례는 김호중 측이 직접 선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임됐다.
2차 공판을 앞둔 지, 1차 공판까지는 함께 했던 법무법인 현재의 전상귀·조완우 변호사도 15일 기준 사임한 상태다.
현재 김호중과 함께하는 건 추형운 변호사 뿐으로 알려졌다. 추 변호사 역시 검찰 출신의 영향력 있는 변호사이나 대개 유명인의 경우 대형 로펌을 통해 다수의 변호인을 선임하는 것과 달리 오직 한 명의 변호사에만 의지하는 형국이다.
1차 공판 당시 변호인이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호중의 혐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만큼, 8월 19일 진행될 2차 공판의 중요성이 증대된 가운데 김호중이 어떤 전략을 택할지 주목된다.
JTBC의 법조계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호중 측이 대형 로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로펌에도 수임 요청을 하고 있는데 거절하는 곳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변호인 선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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