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 ‘데드풀’ 촬영을 위해 돈을 안 받으려고 결심했던 일화가 전해졌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최근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개봉을 앞두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데드풀’의 초라했던 첫 시작을 회상했다.
그는 “저는 영화 ‘데드풀’이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하며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돈을 받는 것조차 포기했었거든요. 저와 공동 작가인 레트 리스와 폴 워닉이 세트장에 와 있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제가 얼마 남지 않은 급여를 사용해서 그들이 저와 함께 세트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작가실을 만들었어요”라고 전했다. 처음 ‘데드풀’ 제작 당시 환경이 열악했던 것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그건 여러 면에서 교훈을 줬어요. 저의 창의성의 가장 큰 적 중 하나가 넘치는 시간과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데드풀 영화를 제작할 때는 시간도 돈도 없었어요. 실제로 그래서 액션보다는 캐릭터에 더 집중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영화의 모든 디테일에 몰두하게 됐고, 그때의 감정은 오랫동안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라며 당시 깊게 몰두한 경험을 다른 작품에서도 느끼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드풀’의 공동 작가 레트 리스와 폴 워닉은 영화 개봉 당시 “라이언 레이놀즈와 최소 6년 동안 각본 작업을 했다. 재미있는 건, 우리는 세트장에 갈 때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자신의 사비로 비용을 지불해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창작 과정에 제약을 많이 가할 수록 틀에서 벗어난 사고가 가능해진다”고 말하며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 영화를 제작할 때도 처음 ‘데드풀’ 영화를 만들었던 때의 정신을 그대로 잇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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