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미국의 래퍼 50센트가 앨범 커버에 자신의 얼굴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했다.
7월 14일(현지 시간), 미국의 래퍼이자 배우 50센트는 자신의 앨범 ‘Get Rich or Die Tryin’의 앨범 커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토요일 밤 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2003년 데뷔 앨범인 ‘Many Men’을 부르며 트럼프를 합성한 앨범 커버를 선보였다. 기존의 앨범 커버는 총알에 의해 깨진 것처럼 보이는 유리 뒤로 윗옷을 벗은 50센트가 서 있는 이미지였다. 50센트는 그런 자신의 얼굴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둔 것이다.
이날 그가 불렀던 ‘Mant Men’이라는 곡에는 2000년 뉴욕 퀸즈에서 총에 맞아 9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50센트의 경험이 언급되어 있다. 가사 중에는 “많은 남자들이 내가 죽기를 바란다. 내 눈에는 피가 흐른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통해 볼 때 50센트는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에서의 총격 사건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50센트는 해당 앨범 커버 사진을 공개하면서 “트럼프가 총에 맞았는데, 이젠 내가 (실시간 검색어) 트랜드에 올랐네”라고 말했다.
50센트는 악동으로 유명하다. 그는 어릴 때는 마약상이었으며, 총격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힙합이네”, “이건 또 뭐야”, “뭔데 잘어울리냐”, “이건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오후,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총상을 맞았다. 그는 오른쪽 귀에 총알을 맞은 뒤, 경호원들에 의해 보호되어 무대에서 급히 내려갔다. 총격을 가한 범인은 바로 경호국의 저격수에게 사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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