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장동민이’할매가 뿔났다’ 속 할머니를 딸 앞에서 재연해보였다.
14일 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장동민과 생후 24개월 딸 지우, 5개월 아들 시우와의 행복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동민 집에는 어머니 나영자 씨가 손주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VCR 영상에서 지우는 거실에 앉아 ‘다라라락’ 소리를 내며 손을 휘저었다. 장동민은 어머니에게 “내가 ‘할매가 뿔났다’ 할 때 비둘기를 주르르 혼내는 걸 보고 따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매가 뿔났다’는 개그 콘서트 시절 장동민의 대표 코너로, 장동민은 할머니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장동민은 “그걸 한 번 보여줬더니 계속한다”며 즉석에서 ‘비둘기 할머니’로 변신해 딸 앞에 나타났다.
지우는 ‘할머니 나가신다’는 장동민의 말에 반가운 얼굴로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막상 할머니를 보자 뒷걸음질치며 표정이 굳어버렸다. 장동민은 “아유 반가워, 지유야. 네가 지우구나. 얘기 많이 들었어”라며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했지만 지우는 고개를 저으며 극구 거부했다.
지우는 할머니로 분장한 장동민이 “아빠 어디 갔어?”라고 묻자, 장동민을 가리키며 “이게 할머니인데”라고 말했다. 장동민이 “나는 아빠가 아니고 할머니”라고 하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뭐지? 이게 누구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지우에게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으냐”고 물었다. 지우는 망설임 없이 애착인형 ‘토토’를 꼽았다. 그러자 장동민은 공룡 인형에 괜한 화풀이를 하며 폭소케했다.
지우는 장동민이 다시 “누가 제일 좋으냐”고 묻자 “아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빠 보고 싶어요”라며 장동민을 찾았다. 장동민은 “그래, 알겠어. 아빠 불러올게”라며 방으로 들어가 분장을 지우고 밖으로 나왔다. 장동민을 본 지우는 웃는 얼굴로 달려와 꼬옥 안겼다.
이날 장동민은 방송 최초로 생후 5개월 아들 시우도 공개했다. 소파에서 시우를 안고 비행기를 태워주며 놀던 장동민은 장난기가 발동한 듯 혼잣말을 시작했다.
장동민은 “5개월 됐으면 이제 어른이다. 아빠 5개월 때는 나가서 밭일하고 논일하고 다했다”며 “7개월 때는 입대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VCR 영상을 보던 문희준은 “평범한 아빠의 모습은 잠깐 있다가 개그맨 장동민의 모습으로 바뀐다”며 웃었다.
장동민은 시우를 보행기에 앉힌 뒤 “이제 다 컸으니 혼자 있을 수 있지”라며 “아빠 잠깐만 골프 치고 올 테니 기다리고 있으라”며 장난을 걸었다. 그러자 시우는 마치 말을 알아들은 듯 칭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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