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굿파트너’ 남지현이 장나라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12일 SBS ‘굿파트너‘가 첫 방송됐다.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첫 방송에선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한유리는 대정 로펌에 신입사원이 됐지만 원했던 기업팀이 아닌 이혼팀에 배정되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혼팀의 스타 변호사인 은경과 첫 대면에 나선 유리는 “죄송하지만 저는 13층 기업팀에서 면접 받고 1지망에 기업팀을 썼다”라고 말했다. 은경은 “이혼사건은 의뢰인의 하소연을 들어주는데 많은 시간을 뺏긴다고 들었다”고 했던 과거 유리의 질문을 떠올리며 “아직도 이혼변호사의 일이 하소연이나 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물었고 유리는 “그래서 일부러 저를 이혼팀에 배정하신건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은경은 “내가 그렇게 한가해보여요?”라고 철벽을 쳤고 “대표님이 1지망으로 바로 배정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검증이 필요하단 거겠지? 이혼 팀에서 실적을 내요. 앞으로 열건 연달아 승소하면 팀 이동 의견 대표님에게 말해보겠다”라고 말하며 유리를 설득시켰다.
유리는 은경의 지시로 첫 출근부터 의뢰인과의 상담에 나섰다. 은경은 상담할 의뢰인을 보고 외도가 맞다고 추측했지만 자신은 바람을 피운 적이 없다며 아내가 의부증이 있다고 주장하는 의뢰인의 말에 유리는 “소장에 외도 증거가 없어서 이혼사유가 부족하다. 원하시는 대로 기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저만 믿으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전해들은 은경은 “저만 믿으세요? 우리가 무슨 신이냐. 그것도 신입 변호사 주제에?”라고 황당해했고 “사건 회전율을 높일 생각을 하라”고 말했다. 유리는 “식당의 테이블 회전율 같은 거 말씀이시냐. 원고가 의심이 심했다고 한다”라고 항변했지만 은경은 “내가 보기에는 피고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리는 “저는 외도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기각 시키겠다”라고 주장했고 은경은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은 아내가 무조건 알게 돼있다. 모든 감각으로 알아. 제대로 된 증거를 확보 못한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자기가 얼마나 오만한지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나 재판정에 나선 유리는 남편의 외도 증거가 담긴 문자가 증거로 제출됐단 사실에 당황했지만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원고는 심각한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라고 변론했고 결국 원고 측 가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유리가 외도 증거 문자에 대해 물었지만 의뢰인은 끝까지 뻔뻔한 변명을 해댔다. 결국 유리는 재판정에서 당황스러운 증거 앞에서도 능글맞게 위기를 넘겼고 은경은 그런 유리를 뒤에서 지켜보며 재밌다는 표정을 지었다. 유리는 법원 앞에서 의뢰인과 마주친 아내가 “내가 왜 이렇게 막 나가는지 어린 변호사 따위가 뭘 알아. 민준이 여섯 살 때부터 벌써 여섯 번째 바람이다. 인정하라고 안 할 테니 이혼이라도 해줘”라고 오열했다. 결국 승소했지만 유리는 의뢰인이 그 와중에도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씁쓸해했다.
유리는 회사로 돌아가 사직서를 쓰다가 심신안정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은수 남편 지상(지승현 분)의 외도를 목격하고 충격에 젖었다. 이때 은경이 회사로 돌아와 “한변”이라고유리를 부르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굿파트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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