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배우 임지연이 ‘성덕’으로 돌아왔다.
9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임지연은 대학 시절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전도연과의 호흡에 감동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임지연은 “선배님이 촬영 슛 전에 내 눈을 빤히 보시는데 그 모습이 하수영 같았다. 하수영과 정윤선으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순간 내 캐릭터도 납득이 됐다. 선배님의 눈빛이 되게 멋있었다”라며 전도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학 시절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다. 내가 얘기하고 다녔다”라고 밝혔다.
임지연은 “선배님처럼 되고 싶고 닮고 싶은 마음에 난 ‘한예종 전도연이야’ 하고 말하고 다닌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선배님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 자체로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임지연은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바 있다.
임지연은 “그땐 영화가 너무 찍고 싶어서 열심히 뛰어다녔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고 내 옷을 입고 영화를 찍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지연은 2011년 단편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해 2014년 영화 ‘인간중독’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인간중독’으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간신’으로 파격적인 베드신, 노출 연기를 선보였지만 연기력 자체에 대한 혹평이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2015년 ‘상류사회’로 드라마에 도전해 ‘대박’, ‘불어라 미풍아’, ‘웰컴2라이프’ 등에 출연했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계속해서 ‘타짜: 원 아이드 잭’, ‘유체이탈자’, ‘장미맨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 내공을 쌓던 임지연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만나 어마어마한 활약을 선보인다.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분한 임지연은 역대급 연기 변신으로 ‘박연진 열풍’을 불러일으킨다.
임지연은 ‘박연진’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조연상,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더 글로리’를 통해 이도현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도 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까지 흥행을 이끌며 대세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왔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송혜교, 김태희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던 임지연은 ‘리볼버’를 통해 전도연과도 만나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도연, 임지연이 만난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영화 ‘리볼버’, 영화 ‘인간중독’, 넷플릭스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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