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신동엽이 과거 팬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8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개그맨 신동엽은 과거 팬이 중요부위를 만진 적이 있다며 당황했다고 당시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요즘은 이렇게 진행하는 (안전)요원들이 있는데, 그때는 연예인을 보호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막 나오는데 진짜로 막 여기 다 만져. 그냥 만짐을 당하면서 나와야 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자신의 중요부위를 누군가 만지는 흉내를 내면서 “대기실로 와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당시 개그맨 이봉원이 “동엽아 왜 그래?”라고 물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신동엽이 “아니 어떤 분이 막 못 봐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거기 근처를 확 만졌어요”라고 말하자 이봉원이 “야 이 자식아, 고마워해야 해!”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코믹하게 재현했다.
비록 신동엽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풀어내긴 했지만, 실제로 연예인들을 향한 팬들의 성추행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지난 6월 18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전역 기념행사를 이어나가던 도중 한 팬에게 기습 뽀뽀를 당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에게 뽀뽀를 시도한 팬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민원인에게 알렸다.
그런가 하면 과거 2009년에도 이런 사건이 존재했다.
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는 12월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해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개그맨 조혜련 등이 성희롱과 관련된 경험담을 애기하자 유이는 “공연을 마친 뒤, 짧은 치마를 입고 내려가는데 누군가가 손을 뻗어 허벅지 쪽을 만진 적이 있다”며 “엉덩이 아래 부분을 정확히, 허벅지를 스친 것이 아니라 만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이는 “당시 그 사람이 ‘꿀벅지야’라고 말하며 웃었는데, 정말 상처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DJ 소다는 일본 공연 중 심각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남성 관객이 소다의 가슴을 만진 것.
많은 스타들이 무지한 팬들의 성추행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면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온라인 커뮤니티,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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