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공민지, 박봄, 산다라박, 씨엘)들이 다시 모였다.
8일, 공민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검은색 모자를 쓴 캐주얼한 복장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간 모습이었다. 그리고 “난 진짜 럭키 걸이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언니들이 내 곁에 있잖아”라는 글을 남겨 투애니원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공민지가 올린 건 투애니원 멤버들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산다라박은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며 “우리 막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글을 남겼다. 막내를 향한 사랑과 멤버들의 끈끈함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최근 투애니원이 모인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지난 5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이 만났고, 이후 투애니원과 양현석의 만남이 성사됐던 것.
지난 6월, 투애니원 멤버 전원과 양현석이 YG 신사옥에서 자리를 가졌다. 당시, 양현석은 투애니원을 반갑게 맞이했고, 2시간에 걸쳐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한 미팅을 통해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고 알려졌다. YG 측은 “양 총괄과 투애니원 멤버들이 8년 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G에게 투애니원은 특별한 그룹이다.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내가 제일 잘나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론리(Lonely)’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6년, 멤버였던 공민지가 탈퇴한 뒤 YG는 투애니원의 해체를 알렸다. 그리고 남아있던 세 멤버가 참여한 ‘안녕’이란 곡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1년, 공민지와 씨엘이 투애니원이 강제 해체됐다고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소속사의 일방적인 팀 해체 발표로 헤어졌다는 것. 산다라박도 한 방송에서 해체 당시 쉽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활동이 종료됐지만, 투애니원 멤버는 계속해서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기념일마다 만나서 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각종 방송에서도 멤버들은 꾸준히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2022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활동 종료 6년 만에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2011)를 공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엔 씨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투애니원의 15번째 생일을 기념해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씨엘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들의 신비로움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함께 변하고 성장하는 것들의 뿌리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이네요”라며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멤버들이 함께한 사진만 봐도 설레는 팬들을 위해 투애원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해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산다라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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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아재
돌아와 2N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