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효리가 어머니 전기순 씨와 5박 6일 여행 후 한층 가까워졌다. 전기순 씨에 대한 짜증이 줄었다는 이효리에 그의 친언니는 “너무 변하지 말라. 무섭다”라며 신기해했다.
7일 JTBC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에선 전기순 이효리 모녀의 마지막 여행기가 펼쳐졌다.
어머니 전기순 씨와 5박 6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효리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남편 이상순에 “얼굴 폈다. 즐거웠다”라며 웃었다.
이어 친언니에게 전화를 건 그는 “엄마 안 피곤하대?”라고 물었고, 언니는 “엄마 얼굴이 확 폈다. 네가 엄청 잘해줬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가 “진짜 신기한 게 얼굴이 달라지더라. 옛날엔 짜증이 나도 지금은 짜증도 안 난다. 그냥 고맙고 그런다”라고 하자 언니는 “너무 변하지 말라. 무섭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전기순 씨에게도 “피곤할 테니 오늘은 푹 자라”라고 다정하게 말했고, 이에 전기순 씨는 “톤이 올라가려고 하면 내가 압력을 넣었다”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이날 전화를 끊은 이효리는 이상순에 “엄마가 마지막에 뭐라고 했는지 아나? 방송에 나와서 다리 꼬지 말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보기 싫다고. 그리고 상순인 인물이 별로라고 했다. 인물은 아빠가 최고라고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그건 그렇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이번 여행의 총평은 뭔가? 거울치료인가?”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뒤로 갈수록 재밌어서 더 있고 싶더라. 앞으로 자주 가기로 했다”라며 이번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아울러 “내가 바쁠 때 전화하면 ‘끊어’라고 하는 게 엄마는 너무 서운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자고 있을 때 아빠한테 전화가 온 거다. 엄마도 끊으라고 하더라. 나는 거울을 봤고 엄마는 거울이었다”라며 폭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