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일명 가브리엘)’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가 직접 알바생 체험에 나섰다.
5일 유튜브 ‘TEO_universe’ 채널에는 노홍철 카페의 막내 바리스타가 된 김태호PD의 스페셜 아르바이트 영상이 올라왔다.
“막내 바리스타지만 나이는 제일 많은 바리스타 진호님 역할로 오늘 2시간 정도 업무했습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시작된 영상 속에서 김태호PD는 “단순히 커피만 내리면 되겠지? 하고 갔는데 이런 것까지는 생각 못했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 공개된 진호의 TO DO LIST에는 ‘음료 제조’, ‘설거지’, ‘주문 접수’, ‘화장실 청소’, ‘휘낭시에 포장’ 등의 업무가 적혀있다.
김태호PD가 커피를 전달하며 손을 떨자 노홍철은 “왜 이렇게 긴장했냐”며 김태호PD를 놀리기도 했다. 또 왜 이렇게 느리냐고 책망하며 직원들에게 “(김태호PD에게) 호되게 해”라며 사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태호PD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누락시키기도 하고, 얼음물 주문에 포스기 앞에 얼어붙어서 “얼음물이…”라며 멈칫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끝낼 시간이 되자 “나오라고 하니까 되게 서운했다. 처음보다 음료를 잘 내릴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잠시지만 몰입을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느닷없이 타인의 삶을 사세요 했을 때는 진짜 막막하긴 했겠다.”며 출연진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태호 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당황스러움, 익숙함과 공감대, 아쉬움을 3일에 거쳐서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호PD의 알바 장소로 선택된 카페는 덱스, 지창욱, 데프콘 등 가브리엘 출연자들이 추천한 장소였다. 출연진들은 “저희만 당할 수 없으니까 아주 깜짝 놀랄 곳”, “굉장히 많은 사람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곳”, “막내 역할을 하면 어떨까” 등의 의견을 냈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으로 72시간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TEO_universe’ 유튜브, ‘노홍철’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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