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가 3억 원대 사기 혐의로 또 한 번 기소됐다.
3일, 서울동부지검은 전 씨를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알렸다. 그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1억 2,500만 원을 빼돌렸다는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데이트앱에서도 그의 사기 행위는 이어졌다. 그는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데이트앱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결혼·교제를 빙자하고, 대회 참가비 등을 빌려달라는 등 2억 3,3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도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전 씨는 명예훼손 건으로도 기소됐다. 그는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마케팅 분야 유명 유튜버 A씨의 스승을 사칭했다. 전 씨는 자신이 A씨의 강의 개최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등 허위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씨가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자신을 재벌 혼외자 출신 재력가로 속여 약 30억 원의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 혐의로 전 씨는 지난 2월 있었던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자신의 전 연인 남현희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해 아동학대 및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전씨의 전 애인 남현희는 자신이 운영했던 학원 수강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알았음에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펜싱협회로부터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조치를 받았다. 이에 남현희는 서울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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