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한국에 방문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한국 문화에 충격을 받았던 재미있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X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황한 표정을 드러낸 빌리 아일리시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빌리 아일리시는 등산로 입구에 비치된 에어건으로 바람을 쏘며 흥미를 보였지만, 정확한 용도를 몰라 당혹스러워한다. 그녀가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할 때 중년의 남자가 에어건 쪽으로 향하고, 이내 운동화에 바람을 쏘며 능숙하게 사용한다. 이 모습을 멀리서 관찰하던 빌리 아일리시 일행은 당황하고, 빌리 아일리시도 멋쩍게 웃으며 영상은 끝난다.
국내 등산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에어건은 등산 후 신발과 옷에 묻은 모래와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높은 압력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처음 사용하는 이들은 강한 바람에 당황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이 에어건이 낯설었던 빌리 아일리시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K-에어건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등산객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이제 에어건만 보면 빌리 생각날 듯”, “그래미 수상자가 한국에서 뭐 하는 거야”, “아저씨가 일부러 슬쩍 (시범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빌리와 아저씨 조합 진짜야?” 등의 재밌는 반응을 남겼다. 이외에도 월드 스타가 우리에게 평범한 도구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귀엽다는 반응도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빌리 아일리시는 세 번째 정규 앨범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를 발매하고, 이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방문 직후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녹화를 시작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앨범 청음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그녀는 1박 2일 동안 600명의 팬을 만나며 꽉 찬 일정을 소화하고서 돌아갔다.
2015년에 음악 활동 시작한 빌리 아일리시는 최근 4년간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9번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월드 스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스포티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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