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그리(본명 김동현·25)가 해병대 입대 소식을 전한 후 달라진 근황을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포항 물회 먹다가 해병대 239기 만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리는 물회에 소주를 곁들이며 근황을 밝혔다.
최근 그리는 길거리에서 해병대 입대 소식 이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본다며 길거리에서 인사를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길거리를 걸으면 이제 인사를 ‘나 몇 기다’ 이렇게 인사를 한다”라며 “옆 테이블에 몇 기 선배님 있는데 인사하고 오라고 한다.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군대 생활 하고 있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식사를 하던 도중 그리는 댓글을 읽었다. 그리가 입대하면 아버지 김구라가 울 것 같다는 댓글에 그는 “(아버지가) 울면 은퇴한다. 절대 안 운다. 울면 저 말뚝 박는다”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이어 “이걸로 우는 분이 아니시다. 감정적으로 우시는 분이 아니다. 물론 코를 깊숙이 찌르면 눈물을 흘리겠지만, 군대 간다고 우시진 않을 거다”라고 장담했다.
눈물 이야기에 그리는 “제가 울 것 같은 타이밍이 하나 있다”라며 “훈련소 수료식 날 부모님들이 그 많은 빡빡이들 사이에서 자기 자식을 찾아내야 한다. 자식들은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부모님이 오시면 신고를 하는데, 그때 약간 벌써 눈물 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잠깐만이라도 내가 집에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울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리는 기억 나는 댓글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이제 제가 랩을 안 한 지 꽤 돼서 래퍼라고 생각 안 한다. 이제는 음악을 하지만 랩은 안 하고 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국힙을 잡았다’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가계정으로 ‘좋아요’ 눌렀다. 감사하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런가 하면 “해병대 가는 거 보면 남자네. 힙찔이들 대부분 공익 가고 면제받던데”라는 댓글에는 “진짜 아프면 면제받는 게 맞다. 근데 래퍼들 말고도 빼는 사람들 많지 않냐. 유독 힙합이 돋보이는 이유가 남자답게 드러내는 가사가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며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된다. 가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단 있게 말했다.
한편, 1998년생인 그리는 오는 7월 29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그리구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