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가수 마크툽(35)이 채무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20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이 강남 하이앤드 오피스텔을 지은 시행사 A 측에서 마크툽을 상대로 낸 저작권료 분배 청구권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A 시행사는 올해 2월 서울 중앙지법에 마크툽을 상대로 분양대금 미수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저작권료 분배 청구권 가압류를 신청했다. A 시행사가 청구한 금액은 11억 5,6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12월 마크툽은 A 시행사와 약 29억 원 상당의 고급 오피스텔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그는 계약금으로 약 2억 9천만 원을 납입했고,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중도금 대출을 진행했다.
준공을 마친 해당 오피스텔은 입주를 진행했으나, 마크툽은 총 14억 원의 중도금 이자와 잔금 11억 5,000만 원을 미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시행사는 ‘중도금 대출 원금 및 이자와 잔금 납부’를 촉구했지만, 마크툽은 계약금 2억 9,000만 원을 포기하겠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행사는 ‘중도금 대출을 실행해 계약이 확정됐으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마크툽은 해당 주택 명의를 자신이 소유한 B 법인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 시행사는 가압류 신청서에 “마크툽은 SNS 등으로 자랑한 것과 달리 (거주하고 있는) 부동산은 본인 소유가 아니며 롤스로이스 등 다수의 차량은 전부 리스 형태로 잔금 지급을 담보할 재산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청구 채권의 보전을 위해 저작권료 분배 청구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툽은 지난 2011년 ‘하울링’으로 데뷔해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별을 담은 시’,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소속사 메이드인헤븐을 설립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마크툽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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