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좋아하는 가수 공연을 보러가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프리미엄(플미)을 붙여 티켓을 불법거래하는 리셀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자신을 보러와주는 팬들을 위해 직접 ‘플미’를 저격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19일 싸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적인 귀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콘서트 티켓 플미, 리셀러 등을 언급한 그는 “철저히 외면해주시면 취소수수료 발생 전날(공연 11일 전)에 반드시 인터파트에 취소표로 내놓습니다. 첫도시인 원주 10일 전인 오늘, 취소표가 제값에 나오고 있다. 타도시도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디 관객들이 티켓을 제값에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한 싸이는 “관련법이 강화되기를 기원하며. 플미로부터 고객을 지키고 싶은 업주 싸군드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티켓 가격을 두배로 올리는 사람도 있다”, “티켓 오픈날에도 많이 올라온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가수 성시경은 직접 플미 거래자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 지난해 11월 성시경은 연말 콘서트 티켓을 고가에 판매하는 암표상을 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암표상에게 접근한 성시경 매니저가 “첫 거래라 사기 당할까봐 무섭다”라고 말하자, 암표상이 자신이 보유한 좌석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공개했다.
암표상의 계좌번호, 이름 등 정보를 건네받은 매니저는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며 “영업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지난 1월 콘서트 ‘ㅈㅂㅈ소공연’을 개최한 가수 장범준은 사전 경고에도 플미가 성행하자, 공연 티켓 전부를 취소했다.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라고 말한 그는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장범준은 “50석 소규모의 공연이다 보니 구글폼을 통해서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오고 싶은신 분들은 추첨을 통해 공연 현장구매가 가능하도록 안내를 드리겠다”라면서 플미를 근절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 호평을 받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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