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배우 남성진이 부친이자 배우인 故 남일우를 떠나보낼 때를 떠올리며 슬픔에 젖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가연이 남성진, 김일중, 심진화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남성진은 지난 3월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부친 남일우를 언급하며 “어머니가 걱정이다. 충격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닥치니 기력이 회복이 안 된다. 너무 놀라신 거”라고 모친 김용림을 향한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남성진은 “어머니가 스페인에 한 달 촬영을 가셨는데, 그 한 달 새 아버지가 많이 안 좋아지셨다. 자다 일어나서 엄마 왔냐고 하고. 나중에도 계속 엄마만 찾았다”라고 회상했다. 또 “우리가 너무 소심했던 게 코로나를 너무 겁냈다. 매일 돌아다니고 친구 만나고 하던 분을 못 나가게 막았다”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남성진은 “6개월 누워계시고 마지막에 몸무게가 38kg이었다. 거의 뼈밖에 없었다. 식사를 못 넘기시는데 빵을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그걸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어서 마음이 그렇더라. 요즘에도 묘지를 가면 커피하고 빵을 사간다”고 털어놔 주위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남성진. 그는 “지금도 못 실감이 안 난다”라며 “친구들도 문득문득 그리워진다고 하더라. 음식을 먹을 때 이런 음식 좋아하셨는데란 생각이 든다”라고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남성진은 1989년 연극 배우로 데뷔, 1993년 S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배우이자 전직 성우인 남일우와 배우 김용림을 부모로 두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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