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가수 윤상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라스’ 녹화장을 가득 채운다.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 특집으로 꾸며진다. 게스트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안경좌’ 윤상, 최다니엘, 권정열, 고영배가 출연해 ‘안경 부심’ 토크를 펼친다.
‘원조 꽃미남 발라더’에서 최근 ‘앤톤 닮은 아저씨’로 유명해진 1990년대 대표 ‘안경좌’ 윤상은 독보적인 일화들로 ‘라스’ 현장을 초토화한다. 김구라는 윤상을 향해 “안경좌 특집인데, 형은 원래 안경 안 썼는데?”라며 일침을 날린다. 이에 윤상은 초등학생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해명한다. 그는 데뷔 초반엔 안경을 쓰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있어서 안경을 벗었지만, 이후 자신이 뿔테 안경을 쓰면서 따라 하는 뮤지션들이 생겼다며 “윤종신, 김현철, 이적도 나를 따라 한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윤상은 보이그룹 라이즈의 멤버로 활약 중인 아들 앤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앤톤 덕에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다며 화려한 근황을 전한다. 이어 윤상은 앤톤이 가수의 꿈을 갖게 된 계기를 공개했는데, “김이나 작사가가 앤톤의 가수 꿈에 불을 지핀 사람”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상은 처음엔 가수가 되겠다는 앤톤의 결심을 반대했으나, 이후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라며 앤톤을 밀어줬다고 한다.
또한 그는 앤톤이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 이유가 있었다며 2000년 초반 SM과 앨범을 계약한 사실을 밝힌다. 윤상은 “그때만 해도 SM은 아이돌에 특화된 소속사여서 저 같은 사람이 앨범을 낸다고 하면 동료들도 정색하는 분위기였다”라고 전한다.
이후 두 아들을 둔 윤상에게 둘째 아들이 연예계 데뷔에 관심을 보인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윤상은 “사실 올 초까지만 해도 ‘너까지 이러면 큰일 난다’라는 입장이었는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어 “둘째가 은근히 형을 부러워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여 귀를 솔깃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윤상은 “그때만 해도 제가 고인 물인 줄 모르고..”라며 아이유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윤상은 아이유의 데뷔 초창기에 자신이 잔소리를 많이 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그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보고서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라고 밝힌다.
또한 윤상은 “아들 앤톤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한국 연예인이 아이유였다”라고 밝히며 초등학생이던 앤톤이 아이유와 처음 만났을 때의 상황을 전한다. 당시 앤톤은 아이유가 등장하자 갑자기 외면하는 등 떨림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이유는 앤톤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는데, 지금도 앤톤이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한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작곡가로도 유명한 윤상은 “1등 효자 곡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라며 “잊을 만하면 리메이크곡이 나온다”라고 밝혀 ‘강수지 남편’ 김국진을 뿌듯하게 한다. 그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곡을 묻자, JTBC와 KBS 프로그램의 시그널 송을 꼽는다. 이어 “어떤 분들은 매일 시그널 송이 나오니까 저작권이 얼마일까 궁금해하는데, 저작권을 포기하고 제작비만 받았다”라고 답한다.
‘안경좌’ 윤상이 아이유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이유 등은 19일 오후 10시 30분 MBC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SBS ‘싱글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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