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들이 전라도 지역의 지진을 두고 ‘주접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8시 26분께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지진이 발생한 날은 방탄소년단 진(본명 김석진)의 전역일이었다. 그는 1년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 소식을 알리게 됐다.
한국의 지진 소식이 외신으로도 퍼져 나가자, 전세계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일을 맞아 ‘주접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해외 누리꾼은 “석진이 복귀했다”, “지구도 진의 힘을 알고 있다”, “지진으로 찾아온 진”, “진의 전역을 응원하는 아미들이었다”, “진을 응원하는 아미의 힘”이라며 진의 전역일을 맞아 아미들이 지진을 일으켰다는 ‘주접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팬 때문에 지난해 7월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선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콘서트 당일 밤 팬들은 흥분한 나머지 현장에서 뛰어놀았고, 실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질학자 재키 카플란-아우어바흐(Jackie Kaplan-Auerbach)는 이를 두고 “콘서트가 열린 양일간 지진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동일한 신호 패턴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진 피해를 입은 이도 있기에 이 같은 외국 팬의 댓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진은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를 통해 첫 스케줄을 소화한다. 해당 행사는 진의 제안으로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축제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s 그리팅스(Greetings)’ 순서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가 진행된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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