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지상파 3사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흔적이 모두 지워졌다.
1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는 SBS ‘미운 우리 새끼’ 378회와 383회 일부가 편집된 상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의 출연분에 대해 삭제 조취를 취한 것이다.
또 SBS는 김호중이 4년 전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 193회, 194회, 195회, 200회, 202회 등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SBS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면 VOD 서비스도 중지된 것으로 확인된다. 음주운전 뺑소니와 범행 은폐 시도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관한 대중의 여론을 의식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SBS에 앞서 KBS는 김호중이 출연한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당시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돼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도 마찬가지로 김호중이 출연한 ‘구해줘 홈즈’ 246회, ‘안 싸우면 다행이야’ 108회, 109회 방송분의 다시보기를 삭제됐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에서 김호중의 흔적이 모두 지워진 것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옷을 바꿔 입은 뒤 “내가 운전했다”며 경찰에 허위 자수했고, 이 과정에서 임의로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으며 파손했다. 김호중은 17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받고 운전 사실을 인정했지만 음주는 부인했다. 공황장애 때문에 현장을 벗어났다는 거였다.
이후 김호중은 예정돼 있던 공연 일정을 소화했다. 공연 일정이 끝난 뒤 사고 10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증거 인멸의 우려’로 구속,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최근 검찰은 “조사할 것이 많다”며 이들의 구속 기한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했다.
김호중은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댓글2
숨쉰채 발견?
세끼 ////저건 나와두 나중에 또 저지랄한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