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최근 박명수가 인도여행을 즐기던 중 차별을 겪어 큰 우려가 쏟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은 큰 문제로 인식됐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불쾌한 일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박명수를 포함해 무례한 인종차별을 당해 화제가 된 스타를 모아봤다.
먼저 박명수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위대한 가이드’에 출연해 인도인 럭키를 포함해 신현준, 오마이걸 미미, 채코제 등과 함께 인도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바푸 시장에서 쇼핑하던 박명수는 한 전통의상 가게에서 점원이 추천한 신발을 신었다. 이때 점원은 박명수를 쳐다보며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남발했다.
이를 들은 럭키는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예의는 지키세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럼에도 직원은 모르쇠로 일관하자 럭키는 욕설까지 하며 맞받아 쳤다. 반면 박명수는 인종차별 발언을 알아듣지 못해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럭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아무리 인도 사람이지만 이게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 역시 최근 해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지난달 윤아는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다. 이날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한 여성 경호원이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려던 윤아를 막아섰다.
이 경호원은 백인 연예인들을 경호했을 때와는 달리, 유색 인종의 연예인들만 빨리 입장하라고 재촉하는 등 과도하게 제지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 속 윤아는 레드카펫에서 취재진을 향해 자세를 취하려 했으나, 해당 경호원이 팔로 윤아를 가로막았다. 이에 윤아는 취재진을 향해 짧게 손 인사만 건넸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아 외에도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벌였고, 결국 해당 경호원은 10만 유로(한화 약 1억 5,000만원) 규모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1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패션 TV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가 “최근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유색인종 연예인들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육체적 피해는 물론 나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면서 주최 측에 10만 유로의 손해보상을 요구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방송 해설 위원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외신 매체 ‘더선’은 “팬들은 마틴 타일러 스카이스포츠 해설 위원이 은퇴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맹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이끄는 토트넘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개최된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토트넘이 1-3으로 밀리던 후반 7분, 손흥민이 리버풀 코디 각포를 막고 있었다. ‘더선’은 “손흥민이 태클을 하는 순간 (해설가) 타일러가 그의 수비를 쿵푸(무술)에 비유하는 소리가 들렸다. 팬들은 그 발언을 맹렬히 비난했다”라며 손흥민을 향한 영국 해설가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팬들은 “타일러는 손흥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만약 아시아인이 아닌 선수에게도 그런 식으로 말했을까?”,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카이스포츠 측은 더선을 통해 “타일러는 방송 중에 그의 표현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했다”고 사과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손흥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MBC ‘위대한 가이드’, 채널 ‘People_in_p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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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은 크나큰 죄악이며 매우 부끄렇운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