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눈떠보니 OOO’ 신규진이 현생에서 못 이룬 ‘내집마련’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7일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 5회에서는 개그맨 신규진과 배우 지예은이 눈떠보니 새로운 N차 인생러로 낙점, 날벼락같이 시작된 낯선 인생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먼저 신규진은 의문의 보트 위에서 잠을 깨며 N차 인생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신규진이 깨어난 곳은 홍콩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이오 마을로, 물 위에 지은 수상 가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관광객들이 지나가며 신규진에게 손을 흔드는 가운데 비몽사몽 눈을 뜬 신규진은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난생 처음 보는 부모님과 대면했다. 이후 N차 인생 아빠인 웡만공은 신규진에게 “너도 이제 어부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라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수상가옥은 물론 심지어 배까지 넘겨주겠노라 약속했고, 신규진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 내집마련의 기회에 반색하며 “뭐든지 시켜만 달라”라고 넙죽 절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를 따라 곧장 일을 하러 나간 신규진은 넘치던 의욕도 잠시, 하드코어한 업무 강도에 또 다시 멘붕에 빠졌다. 1년에 한 번 한다는 수상가옥 기둥의 따개비 제거 작업을 시킨 아버지의 모습에 신규진은 “1년에 한 번인데 왜 하필 오늘이냐”라며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신규진은 따개비 청소 작업을 마치기가 무섭게 나룻배 청소, 조카 허이와의 유치원 하원 및 돌봄 서비스까지 담당했다. 급기야 신규진 역시 “이렇게 했는데 안 물려주기만 해봐. 삐뚤어질거야”라며 오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집 한 번 물려받기 힘들다”라며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고충을 토로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반면 지예은은 코끼리와 사람이 공존하는 치앙마이 코끼리 호텔의 새내기 호텔리어로 눈을 떴다. 코끼리의 파라다이스 한복판에서 평온하게 단잠을 자던 지예은은 자신을 깨우는 코끼리의 뽀뽀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기상해, 시작부터 버라이어티한 N차 인생을 예고했다.
이어 난생 처음 경험하는 코끼리 초근접 비주얼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던 지예은은 코끼리들과 채 안면을 트기도 전에 선배 다니엘에 의해 ‘코끼리 모닝콜 서비스’ 업무에 동원됐다. 코끼리 모닝콜은 손님의 룸 앞으로 코끼리들이 찾아가, 손님을 깨워주고 코끼리 먹이 주기 체험을 즐기는 호텔의 프로그램. 아직은 코끼리가 낯설고 무서웠던 지예은은 다니엘 뒤에 숨어 쭈뼛거리기도 했지만, 코끼리 먹이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객실 손님들에게 자진해서 기념사진 촬영을 제안하는 등 코끼리 호텔리어로서 의욕적인 첫 걸음을 시작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제공 = ENA ‘눈떠보니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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