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의 어록인 ‘중꺾그마(중요한 것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를 다시 소환했다.
6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아이가 엄마 몰래 게임을 하는데 혼을 내야 할지, 모른 척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 “게임을 하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게임을 안 하는 것도 이상한 거다. 게임에 너무 빠져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 혼을 내는 것이지 쉴 때 이럴 때 게임을 할 줄 알아야 친구들과도 소통이 된다. 그러니까 게임 하는 거 자체를 뭐라고 하지 마시고 너무 푹 빠졌을 때 뭐라고 하시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집에서 쉬고 싶은데 남편이 나가자고 한다. 나갈지, 혼자 나가라고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 “날씨 좋은데 오늘 같은 날 서울이라면 전쟁기념관도 있고 서대문형무소도 다녀오셔도 된다. 공원처럼 잘 되어 있어서 한번 가시면 좋으실 것이다. 우리 동네 근처에 그런 기념관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너무 열 받아서 품고 있던 사표를 던지고 싶은데 던질지, 참을지 고민”이란 사연에는 “사표를 던진다고 열 받는 일이 안 생기지 않는다. 사표를 던지면 그보다 더 힘든 열 받는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사표는 품고 다지지 말고 어디에 넣어놓고 다니시라. 사표보다는 뭔가를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안고 다니시라. 사표는 던지는 순간 회수가 안 된다. 꼭 마음속에 담아두시고 품고 다니지는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래서 만든 어록이 있다. ‘중꺾그마’, 중요한 것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매번 꺾인다. 그래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족과 자식과 융자를 위해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여친과 같은 회사를 다니는데 껄끄럽다. 회사를 관둬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회사를 나가도 뭔가 준비해 놓고 나가야 한다. 전 여자친구와 같이 다닌다는 이유로 관두는 것은 반대다. 살다보면 만날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는 거지, 같은 회사에서 얼굴 본다고 회사를 관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잘 다니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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