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대만 가수 진령구(陈零九)가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이목을 끈다.
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차이나프레스’에 의하면 대만 베이시 대안지국 둔화남로 경찰서는 최근 관할 구역 일대 텍사스 홀덤 카지노에서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 불법 이익을 얻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지난 1일 새벽 수색에 나선 경찰은 책임 첸 씨와 도박객 등 51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마초를 포함해 신흥 마약을 압수했다.
이날 다른 층에 있는 개인 게스트 하우스도 함께 수색을 진행했는데, 마리화나를 소지한 인물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가수 진령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진령구는 지난 1일 저녁 지인과 함께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뜻밖에도 함께 여행하던 무리 중 마리화나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마약을 소지한 이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분쟁에 휘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금지 물품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도박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혐의를 벗었다.
이에 진령구는 소속사를 통해 “친구로부터 초대받은 생일파티에 간 것으로 해당 장소에 있던 다른 사람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령구는 자신이 마약 및 불법 도박 사건과 무관하다는 등의 수사 내용을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것에 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죄를 지었나요? 왜 기자들에게 소식을 전하지 않는 건가요?”라고 발언했다. 이어 “직업윤리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네요.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은 의도치 않게 알려졌는데, 사건과 무관하다는 건 기자들에게 직접 연락해야 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진령구는 지난해 11월 9일 현지 언론에 의해 JPEX 암호화폐 사기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홍콩당국의 발표를 통해 알려진 피해자는 2,500명으로 15억 7,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7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진령구는 증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JPEX 투자에서 15%의 개인적인 손실을 입었다. 이는 후원 계약으로 얻은 수익을 상쇄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진령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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