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과 갑질 등을 폭로했던 소속사 전 직원의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8일 장우혁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 측은 장우혁의 갑질을 폭로한 전 직원 A 씨가 불송치 결정을 받은 것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수긍할 수 없어 이의신청했고, 사건 기록은 허위 사실 명예훼손 혐의 성립 여부를 재판단하기 위해 검찰로 송치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서 결론을 내릴 때까지 이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직원은 허위 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022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최고 아이돌 폭행 소속사 피해 직원’이라는 제목의 폭로 글과 함께 기획사 연습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이 아이돌 출신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아직도 두려운 마음이지만, 제2·제3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익적 목적으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라며 폭로의 취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장우혁은 A 씨를 비롯한 또 다른 직원들의 갑질 폭로를 부인하며 같은 해 7월 “직원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고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장우혁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는 “함께 일한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사실확인을 한 결과 폭로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폭로 2년여 만인 2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A 씨에 관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혐의에 대해 범죄가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장우혁은 3월 타이베이와 4월 일본 도쿄에 이어 오는 6월 서울에서 장우혁이 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6월 발매되는 장우혁의 신곡 무대가 최초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곡의 쇼케이스와 함께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코너,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WH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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